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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살바도르 달리 - Autumnal Cannibal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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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운영자 파일첨부 : 0110160656Tsa976da.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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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3064 |
Autumnal Cannibalism, 1936
Salvador Dali (1904~1989)
Tate Gallery of London
이 작품은 스페인 내전(1936-1939) 발발 직후인 1936년에 그려졌습니다.
서로 잡아 먹듯이 포옹을 하고 있는 한 쌍의 남녀는 내전의 모습과 잔인함을 묘사한 것입니다.
그림 속의 남자(오른쪽)와 여자(왼쪽)는 테이블 위에서 게걸스럽게 서로를 잡아먹고 있고
테이블의 모습은 황금빛 해질녘의 스페인풍 배경과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동포들의 대립은 그림 속 남성의 머리 위에 얹어진 사과로 상징화되고 있는데 이는 아들을 향해 활을
당겨야 했던 윌리엄텔의 전설을 인용한 것입니다. 아들을 향해 활을 쏘아야만 아들을 살릴 수 있듯이,
내전에서도 반대하는 상대편을 없애야만 조국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Robert Descharnes의 저서 “Dali de Gala”의 준비를 도와주면서 달리는 이 작품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가을에 서로를 게걸스럽게 탐닉하는 이 이베리안족(Iberian)들은 내전의 비애감을 상징하고 이는 자연스런 역사현상이다.’ 라면서
1936년 7월 스페인 내전의 발발과 연관을 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반면 Max Gerard는 ‘그림의 주인공들이 사랑하는 사람과 완벽하게 동화하기 위하여 서로를 집어삼키고 있다’고 기술하고 있으며,
이를 1929년 가을 Dali와 Gala와의 열정적인 사랑이 절정에 다다른 일과 관련을 짓고 있습니다.
“The Secret Life of Salvador Dali” 라는 책에서 달리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눈물과 타액이 섞이고, 이끼리 부딪히는 소리와 격렬히 뒤엉킨 혀가 두드러졌던 이 첫 키스는
모든 것을 남김없이 다 씹어 삼키도록 만드는 굶주린 육욕의 끝자락만 건드린 것이었다.
내가 그 입을 먹고있을 때, 이미 그 사람의 피는 내 피와 섞여 있었다.’
그러나 Dali가 이 일을 특별히 염두해 두었는지는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아트와이즈서울(Art Wise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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