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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호지킨 - 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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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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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2743 |
Rain 1984-9
Oil on Wood
Howard Hodgkin (1932~2017)
Tate Gallery of London
보기에는 어려운 추상화처럼 보이지만 Hodgkin의 그림 대부분은 일상생활의 현실에서 소재를 구했습니다.
이 그림(Rain, 1984-9) 또한 예외는 아닙니다.
덧없이 흘러 사라져가는 계절이나 날씨의 구체적인 순간을 포착하여 그렸으며,
Hodgkin이 보여주었던 구체적이고 특수한 순간에 대한 그의 철저하고 집중적인 감각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작품 크기는 1640*1795*51mm로 큰 사이즈입니다.
Howard Hodgkin은 영국여왕에게서 그의 미술활동에 대한 찬사로서 작위를 받았기 때문에 항상 이름 앞에 Sir를 붙입니다.
그래서 Sir Howard Hodgkin이 그의 공식 명칭입니다.
독창적인 방식으로 현대미술의 오랜 전통을 Matisse, Bonnard 그리고 Vuillar에까지 지평을 넓히게끔 하여,
현실에 대한 예술가의 이해 및 반응을, 색감에 있어서는 좀 더 밝고 경쾌하게, 형식에 있어서는 추상적으로 재창조하였습니다.
또한 그의 그림은 개인적인 경험과 관련성이 높으며,
작품화 과정은, 그리려는 어떤 장면이나 주제에 대해 그가 가지고 있던 기존 기억과 인상과 느낌을 색깔과 형식에 있어서 비슷한 동가(同價)의 대체물을 찾아 이를 재구성하는 과정이라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동가(同價)의 대체물이 나올 때까지 계속해서 찾고, 연구하고, 연습했기 때문에 대부분의 작품들이 수년간에 걸쳐서야 완성되었고 이 작품 또한 약 5년의 노력 끝에 완성된 작품입니다.
이러한 창작 과정을 화가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그리려는 주제와 함께 그림을 시작한다. 자연적으로 나는 그 주제가 무엇과 닮았는지 먼저 기억해 내려고 애쓴다. 그러나 그러한 과거 기억들은 당시의 수많은 나의 감정과 느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혼합하여 다른 방식으로 변화시켜 변형하고 그리고 나서 구체적인 형상으로 만든다.
그제서야 작품은 완성되고, 나는 다시 처음 주제로 돌아와 변형된 그림을 본다..... ”
이러한 작업스타일때문에, 작품은 매우 복잡하고, 고도로 정제되어, 감각적 컬러로 그려집니다. 따라서 원래의 본 모습이 필수적으로 사라지기 때문에, 원형을 찾기 위해서, 감상자는 그림 안에 숨어있는 힌트나 암시를 통해 이를 엿볼 수 있어야 합니다.
다시 그림으로 돌아와보면 이를 잘 알 수 있습니다.
창밖에 먹구름을 동반한 스콜(단시간의 국부적 돌풍; 종종 비 눈 진눈깨비 등을 수반)이 한바탕 불어 닥치는 광경을 감각적인 색감과 추상적 형식으로 다시 재구성한 것입니다.
이런 열정적이고 창조적인 작품활동때문에 그는 유명해졌고, 회화에 있어서 추상과 이를 표현하는 기능적인 방법사이의 관계를 직접적으로 잘 다루었다는 평을 들었습니다.
아트와이즈서울(Art Wise Seoul)
It's more than pictu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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