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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마크 샤갈 - Birthday,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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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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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5818 |
Birthday, 1915
80.5x 99.5cm, Oil on cardboard
Marc Chagall
Museum of Modern Art, NY
샤갈의 생일날. 지금은 사랑하는 아내가 된, 벨라 로젠필드(Bella Rosenfeld)가 장식이 달린 쇼올에 음식과 꽃을 싸가지고 방문했다.
그들의 만남이 쉬운 것 만은 아니었다. 가난한 생선장수의 유태인 아들 샤갈과 러시아 비테프스크에서 여러 개의 보석상을 운영하는
부유한 상인의 지적인 딸, 벨라. 이 둘의 만남이 순탄치 않을수록, 만남에서 오는 만족감과 행복은 훨씬 높았을 것이다.
샤갈은 벨라가 가져온 쇼올로 방을 장식하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벨라는 그 때의 상황을 이렇게 묘사했다.
"몸을 일으킵니다. 팔다리를 뻗으니 바닥에서 천장까지 닿습니다. 당신은 고개를 뒤로 젖히고 내 고개도 돌리려고 합니다.
우리 둘은 함께 아름답게 장식된 방 위로 떠올라 날아갑니다. 우리는 창문을 가로질러 나가려고 합니다.
창 밖에서 구름과 푸른 하늘이 우리를 부릅니다"
이 그림 “Birthday, 생일”은 그 날의 감격적이며 강렬한 느낌을 전달하기 위해 대담한 컬러가 사용되었다. 검정과 빨강의 원색적인
색이 어우러져 경박하지 않고, 얼굴표정에서 드러나는 절제된 모습은 순수하고 경건한 느낌을 준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첫 키스를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또한 이미지의 왜곡으로 그 날의 즐거운 인상을 배가시킨다. 백조의 목같이 왜곡된 샤갈이 벨라에게 키스하는 모습, 샤갈과 벨라가
중력의 법칙을 무시하고 공중에 떠 있다.
왼쪽 테이블에 놓여진 하늘에서 본 모습의 동그란 케익과 그 옆의 의자가 이를 더욱 강조하고 있다.
샤갈은 상상과 감정의 세계가 실제의 삶보다 훨씬 사실적이라고 믿었으며, 여기에 그의 철학이 잘 나타나 있다.
영어로 ‘기뻐 어쩔 줄 모르다’ 라는 표현을(..floating on the clouds or on air) 이해한다면 훨씬 이해하기 쉬운 부분이다.
샤갈은 흰색 컬러의 검은 드레스, 그리고 검은 구두로 벨라를 순결하고 깨끗한 영혼의 소유자로 만들었으며, 붉은 카페트 바닥은
따뜻하고 화사한 그들의 열정적인 사랑이 영원토록 계속되기를 바라는 소망이 담겨져 있다.
아트와이즈서울(Art Wise Seoul)
It's more than pictu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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