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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피카소-입체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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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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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2637 |
파블로 피카소 (Pablo Ruiz Picasso)
피카소 그림 앞에서 당신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쩌면 당신에게 피카소는 가장 대중적인 동시에 가장 난해한 화가일지 모르겠다.
그러나 아주 어렵다고 생각했던 추리 문제의 해결이 가장 단순한 상식에서 시작하듯
피카소의 그림을 이해하는 열쇠 또한 아주 단순한 데서 시작한다.
한 방향으로만 바라보던 대상을 앞에서 보고, 뒤에서도 보고.
위에서 아래에서도 보는 것, 그리고 그 모든 시각에서 보았던 형태를 화가의 영감으로 평면에 조합하는 것.
바로 이것이 파카소의 그림을 이해하는 방법이다.
피카소의 그림은 산산조각난 형태를 통해 자연이나 대상에서 벗어난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고 있다.
사물을 360도로 관찰하고 이를 하나의 화면에 동시에 표현하는 것.
언젠가 교육방송에서 보여주었던 카메라의 조작은 놀랍기까지 했다.
피카소의 그림을 두고 카메라의 각도를 달리해가며 마치 조각 맞추기처럼 화면을 재구성해서 보여주었는데,
정말 놀랍게도 추상화가 사실화의 모습을 갖추어가는 것이었다.
우리가 피카소를 천재라고 말하는 이유는,
그런 분석적이고 논리적인 변형을 통해 사물의 또 다른 면모를 보여주기 때문이 아닐까.
변하지 않는 진리를 표현하기위해서 였다.
겉모습은 보는 각도에 따라 항상 변하지만 사물의 구조는 짜임새의 원리 때문에 변할 수 없다는 사실을
그림을 통해 증명하고 싶어했다.
“ 나는 찾지 않는다. 다만 발견할 뿐이다.”라고 말했던 피카소는,
어떤 대상을 한 위치에서 고정된 눈으로 바라본다면 그 방향에서만 부분적으로 진실한 뿐이라고 생각했다.
화가는 스스로 보이는 것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이면의 아름다움까지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바로 피카소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방법이기도 하다.
피카소의 그림들은 풍경화나 장식적인 그림들에 비해 그리 아름답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카소의 그림이 매력적인 이유는 매우 지적이며 논리적이기 때문이다.
대상을 해체하고 분석하면서도 한편 놓치지 않는 대상의 서정성과 부드러움,
이 또한 피카소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방법이다.
그림 읽어주는 여자/한젬마/명진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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