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제 목 : 마티스 - The Snail
|
|
작성자 : 운영자
|
조회 : 2672 |
작법
The Snail 1953
Gouach on Paper
Cut and pasted on paper mounted on Canvas
Henri Matisse (1869~1954)
Tate Gallery of London
병마로 쇠약해진 노년의 마티스.
하지만 그는 화가로서의 삶을 포기하지 않고 오히려 새로운 기법으로 자신의 예술에 활기를 더했다.
그 새로운 기법이 바로 종이를 오려 붙이는 기법이었다. 종이 오려 붙이기 기법이란 캔버스에 물감을 칠해서
그림을 그리는 대신 채색된 종이로 형태를 만들어서 붙이는 기법이다.
가) 우선 흰 종이에 원하는 색을 칠한다.
마티스는 밝고 선명하고 강렬한 원색을 주로 사용했으므로 흰 종이에도 밝은 채도의 색을 평평하게 칠했다.
물론 미리 어떤 형태의 그림을 그릴 것인가를 생각했을 것이다. 당시 마티스는 ‘과슈'라고 하는 물감으로
채색했는데, 과슈는 수채화의 일종으로 색조가 선명하고 유화와 같은 윤기가 없어 부드러운 느낌을 주었다.
주로 원색을 사용했던 마티스는 과슈로 강렬하고 선명한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표현해 냈다.
나) 그 다음 흰종이에 원하는 색을 칠한 후에는 가위로 형태를 오린다.
마티스는 이렇게 직접 가위로 형태를 오려 붙이는 작업을 “가위로 하는 소묘"라고 표현했다.
이 기법은 그가 1943년 재즈라는 책에 삽입할 삽화를 제작하기 위해 사용했지만 이 기법을 처음으로
사용한 것은 <춤>이라는 작품을 제작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마티스는 <춤>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색채 효과를 시험할 목적으로 종이 오려붙이기 기법을
처음으로 시작했으나 이 기법은 1943년 이후에서야 일반화되어 그 자체가 독창적인 작품을 창조하는데 사용되었다.
다) 정교한 실루엣으로 그린 형태에 풀을 칠한 후에 붙인다.
비교적 간단한 이 작업은 작품이 완성된 후에도 즉흥적이라는 특징을 갖게 되는데, 이러한 즉흥성은
사전에 치밀하게 고려된 형태와 색으로 완성되는 것이다. 종이 오려붙이기 기법은 야수파가 지향하던
빛나고 신선한 색채감으로 이어지게 된다. 결국 이것을 통해 마티스는 평면적이고 체계적인 회화 양식이라는
예술적 이상을 완성해 나갔다.
이진준/IAC정회원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