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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브리짓 라일리 - Natara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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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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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9402 |
Nataraja, 1993
Bridget Riley (1931~)
Tate Gallery, UK
'Nataraja' 는 힌두교에서 나온 말로, ‘춤의 신’ 이라는 의미이고 이는 곧 시바(Siva 또는 Shiva)신을 일컫는 별칭입니다.
힌두신 시바는 인도 남부 대부분의 시바사원에서 그 조각상을 볼 수 있으며 춤추는 시바는 네 개의 팔을 가진 우주의 댄서라고도 불리웁니다.
영국 대영박물관에도 이 조각상이 있습니다.
브리짓 라일리의 작품경향은 이집트 여행 직후인 1980년대부터 현저하게 변했습니다.
'Egyptian Palette'라고 화가 자신이 명명한 기법을 이용하여, 새로운 형식의, 색이 가지고 있는 색채적 강렬함을 도출해 냈고 또한 색에 중점을 두기 위하여 작품의 형식적 구성을 대폭 단순화했습니다.
1967-1973년에 사용하였던 수직 stripe가 1980-1985년 작품들에서는 정교하고 엄격하게 배치되었고 또한 이를 통해 전체적인 구도가 단순화되었습니다.
1986년에는 여기에다 규칙적인 사선 구도를 적용함으로써 아주 강한 시각적 잔향을 불러 일으킵니다.
즉 다음과 같은 발전 진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967-1973년: Stripe
1980-1985년: Stripe + 규칙성 --> 형식적인 단순화를 통해 색채에 집중
1986년부터 : Stripe + 규칙성 + 사선 --> 색채와 리듬감의 잔향을 만들어냄
그림을 보세요, 작품을 본 후에도 작품이 움직이는 것 같은 리듬감이 여전히 살아있습니다.
(잔향) Nataraja는 전형적인 사선형 stripe 작품입니다.
표면은 수직과 사선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각각의 분리된 색상단편의 영역이 서로 얽혀 복잡하면서도, 조화롭고,
어지러우면서도 규칙적인 살아 움직이는 듯한 리듬감을 만들어냅니다.
여기에는 똑같은 색이라도 약 20가지 이상의 다양한 색조와 농담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 구성상 어려운 점은 각각의 색상단편들이 통합적이면서도 균형을 이뤄야 하고 동시에 역동적으로 조직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Nataraja는 이러한 속성들이 균형있고 조화롭게 그러면서도 세심하게 배치된 작품입니다.
이제 시바신의 모습을 보세요.
힌두교에서 시바의 춤은 모든 우주 움직임의 원천으로서 간주됩니다.
이 움직임이 균형과 조화를 통해 리듬이라는 아름다움을 창조합니다.
따라서 라일리가 Nataraja라는 작품명을 붙인 것은 아마도 작품의 중심 요소인 리듬과 반 리듬을 강조하고자 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이제는 이 그림과 시바신이 서로 닮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나요?
아트와이즈서울(Art Wise Seoul)
It's more than pictu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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