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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길버트 & 죠지 - Red Morning Trou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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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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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3192 |
Red Morning Trouble 1977
Gilbert & George
Tate Gallery of London, UK
이 작품은 1977년에 제작된 17개의 Red Morning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 25개(가로5개 *세로5개)의 독립된 사진 판넬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빨간색으로 칠해진 8개의 이미지는 십자가 형상을 하고 있으며, 정중앙 이미지와 각 코너에 있는 4개의 이미지들(총16개)은 흑백사진으로 되어 있는데, 기하학적으로 완벽한 균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작품에 보여지는 사람이 바로 Gilbert Proesch와 George Passmore인데, 보통 이 둘을 Gilbert & George로 부릅니다. 두 사람 스스로가 “우리는 결코 두 사람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하면서 거의 30년 이상 함께 작품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Gilbert and George는 1967년, St Martin’s School of Art에서 조각을 공부하면서 만났습니다. 비디오, 퍼포먼스, 회화, 사진 등을 함께 작업하면서 그들에게는 공통적인 예술적 지향점이 있음을 알았습니다.
당시 영국에서는 “재료와 소재가 중요하다”는 미니멀리즘과 팝아트, 그리고 “아이디어(Idea)가 형식(Form)에 선행한다”는 개념운동이 한창이었습니다. Gilbert and George는 이러한 유행에 강하게 반대하면서 다양한 형식(Form)의 자유를 주창했습니다. 1950년대의 전형적인 정장차림에 바지는 찢어지고, 상의 재킷은 활짝 열어 젖힌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언밸런스한 차림으로 형식(Form)에 중점을 둔 자유를 행동으로 옮겼습니다.
이때부터 Gilbert and George는 스스로를 “살아있는 조각작품”이라고 칭했으며, 스스로가 작품의 소재가 되었습니다.
1976-77년에 영국에서는 사회주의 운동이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었습니다. Gilbert and Georges는 영국이 온통 공산주의자가 되어 모두가 빨갛다고 느끼고, 이에 대한 반응으로 Red Morning 시리즈를 만들었습니다. Red Morning Trouble, Red Morning Death, Red Morning Blood, Red Morning Scandal, Red Morning Hell, Red Morning Hate, Red Morning Violence등..
이 작품, Red Morning Trouble은 겸손한 태도로 묵상에 잠겨있는 Gilbert and George와 탬즈강을 따라 서있는 현대식빌딩을 보여주며, 도시에서 일하는 노동자와 같은 와이셔츠바람의 아티스트의 일상성에 관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트와이즈서울(Art Wise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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