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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반 아이크 - The Arnolfini Portra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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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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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3979 |
The Arnolfini Portrait
Oil on Oak, 82.2 x 60 cm
Jan Van Eyck (c.1390-1441)
The National Gallery, London
The Arnolfini Portrait라는 제목을 가진 이 그림은, 이태리 상인 Giovanni di Nicolao Arnolfini 와 같은 상인계급의 딸과의 결혼식 장면입니다(1434년). 신랑은 왼손으로 신부의 오른손을 잡고 오른손을 들어 선서를 하고 있습니다. 신부는 오른손으로 옷을 들어올려 경건함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마치 임신한 것 같은데, 옷 때문에 그렇고, 당시 옷을 들어올리는 것이 유행이었다고 합니다.
신랑, 신부 발밑에는 강아지 한 마리가 있습니다. 강아지는 충성과 충절 그리고 신뢰를 상징하며 결혼하는 부부가 갖추어야 할 덕목을 암시합니다.
신랑옆 바닥과 뒷쪽 빨간색의 소파밑에는 남녀용 슬리퍼가 각각 한짝씩 있습니다. 결혼식은 새로운 출발을 위한 신혼부부에게는 신에게 맹세하는 신성한 장소입니다. 따라서 신에 대한 경배와 귀의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신을 벗은 것입니다. (출애급기 3장 5절: 내가 서있는 곳은 거룩한 땅이니, 신을 벗어라.)
이제 전체를 보세요. 왼쪽 창가에서 햇빛이 방안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샹들리에는 낮임에도 불구하고 촛불 하나에 불이 켜져 있습니다. 이 촛불은 전지전능하신 신의 눈을 의미하며, 또한 신부의 수호신인 성 마거릿(St Margaret)을 상징합니다. 침대옆 기둥에 조각되어 있는 모습이 바로 성 마거릿입니다.
그런데, 창문에는 사과 하나가 놓여 있습니다. 그리고 창문밑 선반에도 사과가 여러 개 있습니다. 왜 사과가 여기에... 아담과 이브가 따 먹은 사과는 인간의 원죄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아담과 이브의 아들과 딸인 신랑,신부가 이를 잘 기억하여 죄를 범하지 말라고 암시하고 있습니다.
이제 뒤쪽 벽을 보실 차례입니다. 벽에는 거울이 걸려 있습니다. 반성과 신중과 지혜를 상징하는 거울 속에 여러 사람이 언뜻 보입니다. 그렇습니다. 거울이 신랑,신부의 뒷모습과 신랑,신부앞에서 결혼식을 주재하는 신부님과 결혼식의 증인으로서 화가 반 아이크(Van Eyck)를 보여줍니다. 어떻게 반 아이크인지 아냐구요? 거울 바로 위를 보면, 라틴어로 글씨가 써 있습니다. " Johannes de Eyck fuit hic, 요하네스 반 아이크 여기에 있었다"
15세기, 당시로서는 새로운 표현방식 - 거울을 통해 입체감을 부여하여, 전체적으로 그림에
생명력을 불어 넣음-으로 그려진 반 아이크의 대표작입니다.
그런데 신랑 Arnolfini의 얼굴을 보세요. 혹시 누구 닮지 않았나요? 요즘 서구에서는 이 작품의 주인공, Arnolfini가 러시아 대통령 푸틴과 닮았다고 해서, 푸틴이 Arnolfini의 후손인가에 대해서 여러 관심있는 사람들이 추적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트와이즈서울(Art Wise Seoul)
It's more than pictu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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