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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레이튼 - The Bath of Psyc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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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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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3882 |
Frederic, Lord Leighton (1830-1896)
The Bath of Psyche
Tate Gallery of London
로마 시인 Lucius Apuleius의 ‘Metamorphoses, 변형담’ 과 관련된 큐피드(Cupid)와 프시케(Psyche)의 이야기는 19세기 후반 유럽에서는 많은 작가와 화가들의 인기있는 주요 소재였으며, 이 그림은 영국 빅토리아 시대의 클래식 부활의 한 형태로 나타났습니다.
.....어느 왕국에 프시케(영혼 또는 나비의 뜻, 영어로는 사이키)라는 여인이 살았는데, 미모가 빼어나 미의 여신 비너스(Venus)의 질투를 받았다.
비너스는 아들인 사랑의 신 큐피드(Cupid)에게 프시케(Psyche)를 이 세상에서 가장 혐오스러운 남자의 품에 안기게 하라고 시켰다. 그러나 큐피드는 프시케의 미모에 반해 함께 살게 되었다. 큐피드는 프시케에게 어둠 속에서만 만날 수 있으며, 자신을 알려고도, 그리고 그의 모습을 보려고도 하지 말라고 하면서, 만약 이를 어길 시에는 영원히 헤어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였다.
그러나 동생의 행복한 생활을 시기한 프시케의 두 언니는 남편이 괴물일지도 모르니, 밤에 몰래 얼굴을 확인해 보라고 부추겼다. 이에 마음이 흔들린 프시케가 등불을 밝히고 살펴 보니 잠자는 사람은 다름아닌 아름다운 사랑의 신, 큐피드였다. 바로 그때 등불의 기름이 어깨에 떨어져서 잠에서 깨어난 큐피드는 프시케의 불신을 꾸짖고는 떠나버렸다.....
이 그림은 큐피드가 도착하기 전에, 프시케가 목욕을 위해 옷을 벗고 있는 장면입니다. 프시케는 무엇인가 골똘히 생각하면서 스스로의 아름다움에 도취한 모습입니다. 이러한 나르시시즘(Narcissism)은 목욕물에 비친 그림자로 암시됩니다.
목욕이라는 주제와 아름다운 정밀묘사는 앵그르(J.A.D. Ingre, 1780-1867)의 작품 ‘La Source, 1820-56, Musee d’Orsay, Paris)에 영향을 받았으며, 손을 들어 올리면서 나신을 보여주는 프시케의 포즈는 그리스 나폴리에 있는 조각 작품 Callipygian Venus에서 영향을 받았습니다.
시대상으로 볼 때, 1890년 영국 로열 아카데미에서 이 그림이 전시되었을 때, 빅토리안 관객들에게 도덕적으로 상당한 충격을 주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큰 반대는 없었다고 합니다.
또한 이 그림은 알마타데마(Lawrence Alma-Tadema,1836~1912)가 자신의 집을 꾸미기 위해, Leighton에게 요청한 그림이고, 그 대가로 Leighton은 알마타데마의 그림 한점을 받기로 하였습니다.
아트와이즈서울(Art Wise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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